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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정봉주 '성추행 의혹보도 언론 명예훼손' 검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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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정봉주 전 의원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자신의 성추행 의혹 보도를 허위라고 주장하며 비판했다가 고소당한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kane@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자신의 성추행 의혹 보도를 허위라고 주장하며 비판했다가 고소당한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는다.

정 전 의원은 이미 경찰에서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돼 조만간 기소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성훈 부장검사)는 정 전 의원에게 이날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이 '2011년 12월23일 기자 지망생이던 A씨를 성추행했다'는 취지의 지난 3월7일 프레시안 기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어 '허위 보도', '새빨간 거짓말', '국민과 언론을 속게 한 기획된 대국민 사기극' 등의 표현을 써가며 비판했다.

'성추행 의혹' 정봉주 "꼼꼼하고 성실하게 조사받겠다" / 연합뉴스 (Yonhapnews)


당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던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 기자 2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소했다. 의혹을 보도한 기자와 성추행 피해자도 정 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정 전 의원은 계속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다가 태도를 바꿔 고소를 취소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경찰은 관계자들 진술과 정 전 의원의 카드결제 내역, 피해자의 이메일과 SNS 사진 등을 토대로 맞고소 사건을 수사한 끝에 "기사 내용이 허위가 아니라고 추정되며 정 전 의원도 이를 인식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 7월 정 전 의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연합뉴스

'언론사 맞고소' 정봉주 (CG) [연합뉴스TV 제공]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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