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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영국 바클레이즈,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 개설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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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자산 프로젝트' 책임자도 사직

"수요 급증하는 투자부문에 집중하기 위한 목적"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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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형 금융기관인 바클레이즈은행(Barclays Bank)의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 개설이 보류됐다.

15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뉴스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클레이즈가 수요가 급증하는 투자 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 개설 작업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바클레이즈는 올해 초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 개설을 위해 이른바 ‘디지털 자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크리스 타일러 바클레이즈 전 에너지거래 책임자를 비롯해 마비 바스 글로벌 외환 전략 책임자 겸 신흥시장 전략담당자 등이 참여한 프로젝트팀은 장기적인 자산으로서 암호화폐의 지속가능성과 바클레이즈 고객의 암호화폐에 대한 선호도, 향후 구축해야 할 IT인프라를 조사하는 단계였다.

현재 이 프로젝트를 이끌던 타일러 전 책임자는 이번 보류 결정 이후 은행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바클레이즈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바클레이즈는 암호화폐 시장 진출에 신중한 입장이었다. 제스 스테일리 바클레이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연례 총회에서 “바클레이즈는 자산 유형에 관한 규제와 규정 준수에 주의하고 있다”며 “은행에서 원하지 않는 활동에 암호화폐가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세계적인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JP모건은 지난 5월 암호화폐 전략본부를 신설하고 핀테크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던 올리버 해리스를 본부 책임자로 임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를 개설할 계획으로 알려져있다.
/박선우기자 blacks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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