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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코카콜라 광주공장 농성장서 노조-경찰 충돌…부상자 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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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코카콜라 광주공장 앞 집회
[광주 북부경찰서 제공]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화물연대 광주지부 코카콜라분회가 운송단가 현실화와 배차 중단조치 해제 등을 요구하며 농성하고 있는 코카콜라 광주공장 앞에서 또다시 충돌이 빚어져, 노조와 경찰 양측 부상자가 나왔다.

16일 화물연대 광주지부와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께 노조와 경찰의 충돌이 빚어져 농성 참가자 1명과 경찰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물류이송 대체차량 진입을 노조원들이 가로막자 경찰 경비병력이 길을 여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화물연대 측은 이날 오후 8시 사측과 교섭할 예정이었으나, 사측이 교섭을 거부하면서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원들은 오후 9시께부터 대체차량의 공장 진입 저지에 나섰다.

이날로 34일째를 맞은 노조원들의 농성과정에서 이 같은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해 노조원과 연대단체 회원 등 11명이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돼 불구속 입건됐으며, 노조와 경찰 양측 12명이 충돌의 여파로 다쳤다.

노조는 "운송업체의 원청인 코카콜라와 LG생활건강이 책임 있는 자세로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이날 오후 6시 30분 연대단체와 함께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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