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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일상에 여유를 주는 차(茶) 브랜드 '다도레'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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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대학경제 권현수 기자] [마포비즈플라자 우수기업 다도레, 크라우드 펀딩 2주 만에 목표액의 1300%달성...'다도(茶道)' 시장 가능성에 도전]

"단순히 차(茶)를 마시는 것을 넘어 차를 즐기는 서비스와 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

요즘같은 청년취업난에서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창업에 도전하는 용자를 찾기란 쉽지 않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사표를 던진 조채련 다도레 대표는 청년 창업가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차 문화를 일찍 접한 조 대표는 20년 취미가 된 다도를 창업 소재로 삼았다.

다도(茶道)는 차의 유래, 다구의 종류와 사용법, 차 마시는 방법에서 예절까지 담고 있는 오랜 전통이다. 우리나라의 차 문화는 '삼국유사'에 신라 문무왕이 가야의 시조 김수로 왕의 제사에 차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진다. 하지만 서구권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이제는 '차 한잔 하자'는 말에 당연히 커피를 떠올리는 시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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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채련 다도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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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잊혀질 법한 '차 문화'를 무겁지 않게 재해석하고 최상급 차를 간편하게 우려먹는 방법을 공유하면서 차(茶)의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그는 최근 소비자 트렌드가 건강과 힐링,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덩달아 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에 주목했다.

다도레의 첫 제품은 '녹말분말 형태의 말차'다. 말차는 그늘에서 재배한 어린 녹차 잎을 증기에 찌고 말린 후 부드러운 잎만을 골라 맷돌 분쇄 방식으로 아주 곱게 가공한 분말이다. 말차는 우리가 흔히 먹는 녹차 티백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 말차는 티백으로 우려낸 일반 녹차의 10잔 분량의 녹차 성분을 함유한다. 커피로 치면 '녹차 에스프레소'격이다.

녹차는 석류, 블루베리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이 수십배에 달해 피부 미용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다도레는 국내산 말차와 차를 우리는 전용 도구를 함께 담은 키트 제품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으며, 2주만에 목표의 1300%를 달성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용 후기도 '녹차의 풍미를 제대로 느꼈다', '신선한 녹차 잎맛이 그대로 전해진다' 등등 호평이 이어졌다.

조 대표는 "다도레는 최상급 차와 간편한 차 도구를 큐레이션하는 스타트업이다"며 "기존 차 브랜드가 이미 차를 즐기는 애호가를 대상으로 한다면 다도레는 처음 차를 접하는 소비자도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좋은 차를 선택하고 '차를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차별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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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상급 차를 찾기 위해 국내외 주요 재배지를 직접 발품을 팔며 돌아다닌다. 현재 주력 제품도 전남 보성에서 직접 공수한 100% 유기농 최상급 말차다. 또한 차의 본토인 중국을 비롯해 대만, 스리랑카 등을 방문하면서 차 재배 과정를 직접 체험하고, 시음하며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조 대표는 "말차에 이어 다양한 종류의 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순히 좋은 차를 판매하는 것 아닌 차를 우려내는 방법과 상황에 맞는 차 도구 활용 방법 등 차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온라인 마켓 외에도 소비자와 대면할 수 있는 있는 오프라인 창구도 조만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도레는 마포비즈플라자 우수기업으로 센터가 제공하는 창업 지원 인프라를 활용해 성공 창업을 향해 약진하고 있다.

권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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