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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300어록]"마이크 꺼지고도 5분은 좀… 진행 공평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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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하늬 , 권혜민 기자] [the300]홍의락 "(위원장님) 공평하지 않아 보여" 지적

머니투데이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0일 오전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지역 국회의원-대구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8.5.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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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렇게 오래한 사람 없었어요. 마이크 꺼졌는데계속 같은 질문하고. 그걸 3문4분5분까지 주냐고요. 진행 과정이 제가 보기에 공평하지 않다는겁니다" (홍의락)



- "앞으로 시간 재서 경고를 드리겠다" (홍일표)

- "우리 스스로 합시다 "(박맹우)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질의 시간 초과를 어디까지 허용할지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

이날 오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자원 부문) 국정감사가 한창 진행되던 중 여당 간사인 홍의락 의원이 홍일표 위원장에게 "그렇게 오래하는 사람이 어딨냐? (여당과 야당이) 안 비슷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이철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청룡 광해관리공단 이사장에게 "상임감사 찬반 투표에서 반대 결정한 이유가 무엇이냐? 기획재정부의 지시가 있었냐?"고 집중 추궁했다. 이 의원은 마이크가 꺼진 뒤에도 임원 선임 과정 의혹에 문제를 제기했다. 주어진 질의시간 종료를 알리는 마이크가 꺼진 뒤 약 5분간 이어졌다.

홍 의원은 "추가 질의나 보충질의 시간에 다시 하면 되지, 저렇게 오래 (마이크가 꺼진 뒤에도) 하는 사람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홍일표 위원장은 "앞으로는 마이크 꺼진 상태에서 질의하는 시간을 재서 경고를 드리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홍 의원은 "마이크가 꺼지면 원칙적으로 더 질의 안해야 한다"며 "정리발언 시간을 주는 정도까진 괜찮지만, 같은 질문을 계속 3분, 4분, 5분까지 지날때까지 가만 있었다"며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홍 위원장이 "마무리하는 스타일이 (의원마다)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힘들다"고 밝히자 다시금 홍 의원은 "그렇게 말씀 하시면서도 진행 과정이 제가 보기에 공평하지 않다는겁니다"고 강하게 의견을 밝혔다.

홍일표 위원장과 같은 당인 박맹우 한국당 의원이 "우리 스스로 합시다"라고 정리성 발언을 크게 하면서 여야간 '신경전'은 일단락 됐다.

김하늬 , 권혜민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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