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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통계청장 "10월 취업자수, 마이너스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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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강신욱 통계청장이 1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고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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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열린 통계청 단독 국정감사에서 강신욱 통계청장이 '코드인사'와 '통계 왜곡'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이며 집중포화를 맞았다. 강 청장은 "정권 코드에 맞는 통계 생산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1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통계청 국정감사에서 김상식 바른미래당 의원은 "온도가 마음에 안 든다고 온도계를 탓하는 건 맞지 않는다"며 급작스러운 청장 교체의 부적절함을 지적했다.

지난 5월 통계청의 1분기 가계소득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한 소득주도성장으로 인해 저소득층 소득이 오히려 줄었다는 논란이 커지자 정부가 황수경 전 통계청장을 전격 교체한 데 따른 지적이다.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강 청장이 보건사회연구원에 재직하던 지난 5월 1분위(소득 하위 20%)의 소득감소폭이 통계청 조사 결과보다 낮게 나타난 분석 자료를 청와대에 보고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당시 보고서가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재검토할 기회를 놓치는 데 역할을 했다"며 "특정 이념편향, 정치색이 강해 보인다. 객관적 통계를 제공해야 할 기관의 수장으로서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강 청장은 이에 대해 "인위적으로 수치(1분위 소득 감소율)를 낮춘 것은 아니었다"며 "통상 소득분배 연구를 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강 청장은 다음달 발표되는 10월 고용동향과 관련해서는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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