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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美선거 앞두고 트럼프 지지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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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일밖에 남지 않은 미국 '11·6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어 공화당이 막판 뒤집기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유권자 114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느 당에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53%가 민주당을, 42%가 공화당을 각각 꼽았다. 특히 여성 응답자 중 59%가 민주당을 선택했으며, 공화당을 지지하는 여성 유권자는 37%에 불과했다. 남성 응답자는 48%가 공화당을, 46%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여성 유권자들은 성추문 논란이 있었던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이 인준되면서 공화당에 등을 돌린 것으로 분석됐다. ABC뉴스는 "공화당과 현 정부에 대한 여성들의 반발심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이번 선거는 1982년 이후 남녀 성별 간 지지율 차이가 가장 큰 선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민주당 우세가 예상되지만 막판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이번 조사에서 발표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41%로 지난 8월 조사 때의 36%에 비해 5%포인트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길 바란다'는 응답이 8월 60%에서 이번 조사 결과 54%로 내려간 점도 공화당에는 희소식이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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