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유권자 114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느 당에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53%가 민주당을, 42%가 공화당을 각각 꼽았다. 특히 여성 응답자 중 59%가 민주당을 선택했으며, 공화당을 지지하는 여성 유권자는 37%에 불과했다. 남성 응답자는 48%가 공화당을, 46%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여성 유권자들은 성추문 논란이 있었던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이 인준되면서 공화당에 등을 돌린 것으로 분석됐다. ABC뉴스는 "공화당과 현 정부에 대한 여성들의 반발심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이번 선거는 1982년 이후 남녀 성별 간 지지율 차이가 가장 큰 선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민주당 우세가 예상되지만 막판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이번 조사에서 발표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41%로 지난 8월 조사 때의 36%에 비해 5%포인트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길 바란다'는 응답이 8월 60%에서 이번 조사 결과 54%로 내려간 점도 공화당에는 희소식이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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