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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카드뉴스] 관리소장 1명 채용에 60명 지원… 이번엔 재취업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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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최근 서울의 한 아파트 관리소장 1명을 채용하는 공고에 지원자 60여 명이 몰렸습니다.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지원자가 많아진 것입니다.

성인 남녀 2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노후 생활자금을 위해 재취업을 통한 소득활동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78.5%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국민 5명 중 4명은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일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은퇴연령은 52.6세. 100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은퇴 후에도 50년을 더 살아야 합니다.

더 문제는 자녀 뒷바라지와 나이 드신 노부모 봉양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청년 실업자 수가 40만 명에 육박하는 등 IMF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실업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이 든 어르신이 일자리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이러한 상황에서 한 게시판에는 재취업으로 자신감을 찾은 노인 취업자의 글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나이 때문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용기 내어 취업센터 문을 두드렸죠. 1:1 맞춤형 취업 상담을 통해 한 박물관에서 일하게 됐어요." -수료자 이OO님-

"직장에서 계약 만료로 퇴직한 후 재취업 준비를 시작했어요. 열과 성의를 다해 강의하시는 강사님 덕에 많은 도움을 얻었죠. 시니어들에는 희망의 등불이네요" -수료자 조OO 님-

"제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앞선 후기 글처럼 서울시 어르신 취업지원센터는 은퇴 전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직업을 소개합니다. 시니어 기자, 도슨트, 강사로 활동하는 어르신도 계시죠.

"내 나이가 어때서"

어르신들을 위한 커피 교육 시설인 '이 비방'에서는 바리스타 양성뿐만 아니라 커피 지도사, 커피 관련 창업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은퇴 후 인생이 참 컴컴하고 우울하더라고요. 하지만 커피를 배운 후부터 제 삶이 역동적으로 변했죠. 건강도 유지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어르신 취업지원센터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50세 이상 취업 희망 구직자는 누구나 무료 또는 소정의 재료비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재취업 교육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약 400여 명의 어르신이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치열해지는 재취업 경쟁 속에 갈 곳을 잃은 어르신들…

서울시 어르신 취업지원센터가 어르신들의 제2의 인생 설계의 디딤돌이 될 수 있을까요?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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