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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S씨어터'는 2015년 8월 기본 계획 수립 후, 각종 검토 후 2017년 5월 공사에 들어갔으며 지난 10월 개관했다. 2년간 공사에 약 75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했다. 무대와 객석이 엄격하게 구분되는 기존의 획일화된 극장 구조에서 탈피, 무대와 객석의 벽을 과감히 허물고 연출자의 의도에 따라 무대 형태에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는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가변형 공연장이다. 직원 투표로 선정된 이름 '세종S씨어터'는 '스페셜(Special), 스페이스(Space), 스토리(Story)'의 의미를 담고 있다.
김희철 공연예술본부장은 "블랙박스형 씨어터는 모든 장르의 공연을 제작자의 의도대로 다양한 형태로 실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소극장임에도 오케스트라 피트를 두고 있어 오페라나 뮤지컬을 다양하게 포현할 수 있다. 또 객석이 수납형이기 때문에 무대를 중앙에 둘 수도 있고, 반대로 뒤쪽을 객석에 활용하는 등 연출에 따라 4면 모두 객석으로 활용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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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승 공간리노베이션사업TF 팀장은 "씨어터가 지하에 위치하다보니 관객들 안정성을 위해 사전에 충분히 협의했다. 주 출입구 외에 지상으로 바로 이어지는 보조 피난로가 하나 더 있으며, 스태프 피난동선으로 지상으로 바로 연결되는 통로가 하나 더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S씨어터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8일부터 12월30일까지 콘서트, 무용, 연극 등 다양한 공연들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오는 18일 뮤지컬 음악감독 원미솔, 이성준, 뮤지컬 연출가 왕용범의 '두 가지의 다른 색의 연주-이색락주 二色樂奏'를 시작으로,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는 재즈 색소포니스트 손성제의 '더 니어 이스트 콰르텟(The Near East Quartet)'의 가장 한국적 재즈콘서트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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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사막 속의 흰 개미'를 준비하는 서울시극단 김광보 예술감독은 "2016년 말에 이미 세종S씨어터 개관 공연 준비를 위해 공모를 했다. 50여 편의 작품 중 극장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작품을 택하기 어려워 문학성, 시의성 있는 작품을 선정했다. 무너져가는 고택을 통해 우리 사회의 민낯을 드러내는 작품"이라며 "차후에 극장 특성에 잘 맞는 작품을 선정해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말과 동방박사들', '노처녀와 도둑' 등 두 편의 오페라를 준비하고 있는 서울시오페라단 이경재 단장은 "관객과 만날 때 어떤 작품이 가장 좋을지 고민했다. 현대 작곡가의 작품 중에서도, 이 작품들은 실제로 제작 의도가 텔레비전과 라디오로 관객과 만나는 것이었다. 오페라라는 장르를 세종S씨어터를 통해 편리하게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 더 관객과 가까이 즐겁게 호흡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말과 동방박사들'의 경우 작은 공간이지만 합창단까지 함께해 음향시스템까지 가장 이상적으로 관객에게 선물해줄 수 있는 게 뭔지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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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본부장은 "대관료가 비싸지 않다. 기본 공연 대관료가 81만원이며, 준비시간까지 대체적으로 하루에 약 100만원, 한달 공연의 경우 월요일에 공연이 없기 때문에 약 2500~2600만원 정도라고 보면 된다"며 "사용료를 시간대별로 세분화시켰다. 선택해서 사용시간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때문에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대관료가 더 저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지난 9월 취임한 김성규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이 그동안 우리나라 문화예술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건 사실이지만, 최근 변화에 뒤쳐지고 있다는 것도 주지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조직이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다. 그걸 동경으로 바꾸는게 제 첫 임무"라며 "또 서울시 재정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고 예술단이 위축되고 있어서 외부 재원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 예술단 활성화를 위해 예술감독의 책임과 권환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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