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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항 하역 선박 가득 |
15일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들의 집계에 따르면 9월 부산항 전체 물동량은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182만3천여개로 지난해 같은 달(163만7천여개)보다 11.4% 늘었다.
부산항의 월 단위 전체 물동량이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특히 부산항에서 배를 바꿔 제3국으로 가는 환적화물은 지난해 9월 79만7천여개에서 올해는 96만9천여개로 21.6%나 늘었다.
부산항 환적화물은 1월에 3.1%, 2월에 15.3%, 3월에 0.4%, 4월에 5.2%, 5월에 8.8%, 6월에 12.7%, 7월에 11.6%, 8월에 8.6% 각각 증가했다.
우리나라 수출입화물은 85만3천여개로 지난해 같은 달의 84만여개보다 1.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달 부산항의 환적화물이 급증한 것은 잇단 태풍 등 기상악화로 중국의 항만들이 하역에 차질을 빚은 데 따른 반사이익의 성격이 강하다고 운영사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중국 항만에 들어가지 못한 선박들이 운항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급히 부산항으로 뱃머리를 돌려 컨테이너를 처리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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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사 관계자들은 "중국 항만의 기상악화 때문에 부산항을 대체 환적지로 이용하는 일이 예년보다 훨씬 잦아졌다"고 말했다.
수출입화물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임에도 부산항의 전체 물동량이 증가세를 유지하는 데 중국의 기상악화가 한몫하는 셈이다.
9월까지 부산항에서 처리한 수출입화물은 740만8천여개로 지난해보다 0.1% 줄었지만 환적화물은 831만6천여개로 9.6% 늘었다.
전체 물동량은 1천500만7천여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많았다.
9월 물동량을 터미널별로 보면 신항에서는 3부두(19만6천여개) 38.6%, 5부두(20만2천여개) 15.1%, 4부두(24만7천여개) 14.2%, 1부두(18만8천여개), 2부두(43만5천여개) 6.3%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북항에서는 감만부두(11만7천여개) 17.7%, 신감만부두(8민2천여개), 신선대부두(19만4천여개) 3.1% 각각 늘었으며 자성대부두(15만7천여개)는 1.7% 줄었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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