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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인천시, 도심내 폐은(銀)광산 관광단지로 개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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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가족공원 입구 주변 폐은광산 개발가능성 및 안전성등 기초조사 용역 계획

인천시내 한복판에 은(銀)광산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인천시가 이곳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부평 인천가족공원 입구 주변에 위치했던 은광산의 역사는 지난 193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첫 채광이 실시된 1937년 이후 당시 실버러시바람을 타고 부평동,만수동,간석동등에 사무실을 비롯한 부대시설이 들어서는등 노동자들의 유입이 시작됐다.
아주경제

인천가족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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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초반부터는 채광을 담당했던 영풍광업 부평광업소가 전국 은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등 호황을 누리면서 1970년 중반들어 광산직원만 500여명에 달하는등 '실버러시'바람이 최고조에 달했었다.

하지만 영풍광업은 지난1987년12월 인천시의 도심이 확장되면서 도심 한복판에서 제련업을 이어가기가 불가능해지자 문을 닫았고 광산도 1989년 폐광되는 운명을 맞았다.

이후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사세가 기울어진 영풍광업이 이곳의 부동산을 처분하기 시작하면서 작업장으로 사용되던 광산부지 대부분에는 아파트가 들어섰고 주작업장은 부평가족공원 입구가 되면서 현재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렇게 한동안 잊혀졌던 폐쇄된 은광은 최근 근대역사 유산으로 재조명하자는 여론이 다시 일기시작했고 관련학술조사등도 활발히 진행중에 있다.

이에 인천시가 이곳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인천은광(부평광산)개발가능성 및 안전성등 기초조사’를 위한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인천시관계자는 “지난1993년 부평가족공원 지반붕괴사건증 안전사고가 발생한 전력이 있어서 우선 안전성조사가 우선”이라며 “안전성이 검증되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 마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흥서 기자 phs0506@ajunews.com

박흥서 phs0506@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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