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 대통령, 대한민국 지도자로 국민 마음에 들어갈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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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 재단’ 신임 이사장은 15일 향후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임명직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제 인생에 다시는 없을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노무현 재단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지난 5년 동안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았다. 제가 원해서 선택한 삶인 만큼 앞으로도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무현 재단은 5만명이 넘는 후원 회원들이 십시일반 보태준 정성과 돈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고, 재단 이사장은 보수를 받지 않고 비상근으로 봉사하는 자리”라며 “저는 책 읽고 글 쓰는 시간을 조금 덜어 재단 이사장 활동에 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단 이사장으로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민주주의와 한반도의 평화 번영, 그리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려고 노력했던 대한민국의 지도자로 국민의 마음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링컨 미국 대통령을 존경했다”며 “링컨 대통령은 특정 정파에 속한 대통령이었으나 역사 안에서 미합중국과 국민의 지도자로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 노무현 재단 서거 10주기를 맞아 재단의 활동이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만들고, 시민 정치 참여와 사회적 연대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의 뜻과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장은영 기자 eun02@ajunews.com
장은영 eun0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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