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유시민 “임명직 공무원·공직 선거 출마, 제 인생에 다시없을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盧 전 대통령, 대한민국 지도자로 국민 마음에 들어갈 수 있길”

아주경제

노무현 재단 신임 이사장에 유시민 내정 (서울=연합뉴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에 유시민 작가가 내정됐다. 4년 6개월째 이사장을 맡아 재단을 이끌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사의를 밝히면서 유 작가가 후임으로 낙점됐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가기 전 유 작가를 만나 재단 이사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고 유 작가도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2009년 노무현재단에서 기자회견 하는 유시민 작가와 이해찬 대표. 2018.9.26 photo@yna.co.kr/2018-09-26 14:54:15/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 재단’ 신임 이사장은 15일 향후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임명직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제 인생에 다시는 없을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노무현 재단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지난 5년 동안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았다. 제가 원해서 선택한 삶인 만큼 앞으로도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무현 재단은 5만명이 넘는 후원 회원들이 십시일반 보태준 정성과 돈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고, 재단 이사장은 보수를 받지 않고 비상근으로 봉사하는 자리”라며 “저는 책 읽고 글 쓰는 시간을 조금 덜어 재단 이사장 활동에 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단 이사장으로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민주주의와 한반도의 평화 번영, 그리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려고 노력했던 대한민국의 지도자로 국민의 마음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링컨 미국 대통령을 존경했다”며 “링컨 대통령은 특정 정파에 속한 대통령이었으나 역사 안에서 미합중국과 국민의 지도자로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 노무현 재단 서거 10주기를 맞아 재단의 활동이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만들고, 시민 정치 참여와 사회적 연대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의 뜻과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장은영 기자 eun02@ajunews.com

장은영 eun02@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