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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통계청 "고용참사, 구조조정·인구감소·온라인쇼핑 확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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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통계청 국정감사 업무현황 보고

뉴스1

강신욱 신임 통계청장./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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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이훈철 기자,한재준 기자 = 최근 취업자 증가 규모의 급감한 이유가 제조업 구조조정과 인구감소, 온라인쇼핑 확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현황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업무현황 보고에 따르면 통계청은 Δ경기적 측면 Δ인구효과 측면 Δ구조적 측면 등을 최근 취업자 증가폭 둔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조선·자동차 등 제조업 구조조정에 따른 울산, 전남, 전북, 경남 등 고용위기지역에서의 소비심리 위축이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 등 관련 산업의 부진으로 확산되는 영향이 나타났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또 15세 이상 인구의 증가폭이 20만명대로 축소돼 인구효과가 줄어들면서 취업자 증가폭도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인구효과란 전년도 고용률이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인구증감으로 발생하는 취업자 증감분을 의미한다. 경제활동을 할 15세 이상 인구가 줄면서 이같은 인구효과를 누릴 수 없어 취업자 증가규모도 줄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2만5000명 증가했던 15세 이상 인구는 올 1~9월 25만2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취업자는 지난해 31만6000명 증가에서 올 1~9월 10만명으로 줄었다.

마지막으로 통계청은 무인화 기기, 온라인쇼핑 확대 등 유통구조의 변화와 자영업시장 포화에 따른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서비스업 취업자가 감소한 것을 전체 취업자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비스업 취업자는 지난 8월 1만2000명 감소한 데 이어 9월에도 5000명 줄어들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자영업자는 각각 5만3000명, 8만3000명 감소했다.

한편, 통계청은 올해 주요업무로 오는 12월 연간 일자리구조통계를 개발하고 중장년층 통계와 아동청소년 삶의 질 측정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가계소득통계와 가계지출조사로 나뉜 가계동향조사를 2020년부터 통합작성하기로 했다. 통합조사는 응답부담과 고소득층 누락 등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6-6-6 연동표본을 운영하고 가계부작성방식을 재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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