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인터뷰 | 이창범 2018 IDF 연차총회 조직위원장(낙농진흥회장) | “다음 세대 위해 지속 가능한 낙농 만들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이코노미

낙농진흥회 제공


“2018 국제낙농연맹(IDF) 연차총회는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유치한 대한민국 낙농 역사상 최초의 총회이자 최대 행사입니다. 1960년대에 시작해 역사는 짧지만 한국 낙농업 성장을 국제사회가 인정했기 때문에 총회를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이창범 2018년 IDF 연차총회 조직위원장(낙농진흥회장·58)은 연차총회 유치를 한국 낙농사(史)의 쾌거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낙농업은 우유 위생등급 산정 핵심 요소인 체세포 기준, 세균 수, 성분 부문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 한국 우유의 우수한 품질이 총회 유치를 견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IDF 총회의 의미는 각별하다. 무엇보다 한국 낙농을 세계 속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10월 15일부터 열리는 본 행사에 앞서 11일부터 4일간 IDF 비즈니스 미팅이 열린다. 이때 이 위원장은 학술행사 외 해외 관계자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내셔널데이’와 전 세계 낙농가 교류의 장인 ‘파머스 디너’ 등을 진행한다. 이때 한국 낙농 현장을 꼼꼼하게 알리겠다는 복안이다.

본 행사는 더욱 탄탄하다. 개막식에는 월드 리더스 포럼, IDF 포럼 등 2개의 포럼이 진행된다. 이후 3일간 낙농 정책·경제, 목장 경영, 낙농 과학기술, 마케팅, 식품안전, 영양건강, 환경, 동물건강복지 등 8개 주제의 콘퍼런스와 학교우유, ICT 스마트팜, 발효유 3개의 스페셜 세션이 펼쳐진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전경수 서울대 교수, 톰 하일런트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사무총장 등이 주요 인사로 참여한다.

월드 리더스 포럼에는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 헨릭 하우가드 테트라팩 일본·한국 회장, 중국을 대표하는 유업체 멍뉴의 민팡루 대표가 아시아의 낙농 시장에 대해 대담을 나눈다.

“IDF 포럼에서는 우유를 둘러싼 최근 식품산업 동향을 다루고 반유제품(anti-dairy) 대응 방안이 논의됩니다. 전 세계 유업계 이슈인 식물 기반 음료와 우유 차별화 방안에 대해서도 살펴보죠. 마지막 날 문화인류학적인 관점에서 낙농업을 살펴보는 등 그야말로 풍성한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위원장은 특히 ‘환경’과 ‘지속 가능성’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했다. 이번 학술행사에서 지속 가능한 낙농산업을 위한 사회·경제·환경적 노력과 전망, 자연 자원 사용 최소화 등을 논의한다. 또한 ‘동물복지 콘퍼런스’를 열어 국제적 이슈로 확산한 국가별 항생제 내성 관리에 대한 각국의 사례 발표가 진행된다.

이 위원장은 “2018년 IDF 연차총회를 수출 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 ‘다음 세대를 위한 낙농’이라는 총회 주제에 맞게 미래 낙농 기술과 가능성을 점검하고 다양한 세미나로 낙농산업 미래를 모색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IDF 연차총회 개최가 한국 낙농산업 위상을 높이고 낙농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유가공 수출 시장 개척에도 활력소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명순영 기자 msy@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78호 (2018.10.10~10.16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