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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암호화폐 펀드, 올해 출시 헤지펀드의 2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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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펀드리서치 조사…600개 헤지펀드 중 120개가 암호화폐 투자

아시아경제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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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올해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가상통화(암호화폐) 헤지펀드가 사상 최대 규모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크립토펀드리서치의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암호화폐에 주로 투자하는 헤지펀드가 전체 헤지펀드의 20%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출시된 암호화폐 헤지펀드는 90개이며 4분기까지 더하면 120개에 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올해 연간 헤지펀드를 600개라고 예상할 때 20%가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셈이다.

지난해 암호화폐 헤지펀드는 118개, 2016년에는 21개에 불과했다. 올해 지난해보다 1.69%, 2016년보다는 무려 471%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전체 신설 헤지펀드 735개 가운데 16%가 암호화폐 전문이었고 2016년의 비중은 채 3%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조슈아 그나이즈다 크립토펀드리서치 창업자는 "올해 전통적인 헤지펀드 출시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헤지펀드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주목할만 하다"며 "가격 하락과 각국에서의 규제 불확실성 속에서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추세는 암호화폐가 새로운 대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예일대가 최근 기부금을 2개의 암호화폐 헤지펀드에 투자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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