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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스무 돌 맞은 '바둑 삼국지' 농심배 16일 중국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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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박정환·이세돌·최철한·안국현·신민준 출격

연합뉴스

지난 대회 우승을 차지한 한국대표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중일 3개국이 반상의 자존심 대결을 펼치는 '바둑 삼국지'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레이스에 들어간다.

출범 스무 돌을 맞은 농심배는 15일 오후 6시 현지 그랜드밀레니엄 베이징호텔에서 대진 추첨을 겸한 개막식을 한 후 16일부터 19일까지 주중 한국문화원에서 1라운드를 벌인다.

2라운드는 11월 23∼27일 우리나라 부산에서 열리고, 우승팀이 결정되는 최종 3라운드는 내년 2월 18∼2일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진다.

3개국에서 5명씩 프로기사가 출전하는 농심배는 승리한 기사는 계속 두고, 패한 기사는 탈락하는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19번의 대회에서는 우리나라가 12차례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을 차지했고 중국이 6번, 일본이 1번 우승컵을 가져갔다.

특히 지난 대회에서는 신민준 9단이 초반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4번째 주자인 김지석 9단은 중국의 강호 당이페이 9단과 커제 9단에게 잇따라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확정했다.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 랭킹 시드를 받은 박정환 9단과 선발전을 통과한 이세돌·최철한 9단·안국현 8단, 와일드카드 신민준 9단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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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대회에서 김지석이 커제를 꺾고 우승을 확정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은 랭킹 1위 커제를 비롯해 판팅위ㆍ스웨ㆍ구쯔하오ㆍ당이페이 9단이 출전해 지난 대회의 설욕을 벼른다.

일본은 역시 랭킹 1위 이야마 유타 9단을 비롯해 모토키 가쓰야 8단, 이치리키 료ㆍ쉬자위안ㆍ시바노 도라마루 7단이 참가한다.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하면 1천만원의 연승상금을 주고 이후 1승을 추가할 때 마다 1천만원씩 추가 지급된다.

농심배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선수

▲ 한국 = 박정환ㆍ이세돌ㆍ최철한ㆍ신민준 9단, 안국현 8단

▲ 중국 = 커제ㆍ판팅위ㆍ스웨ㆍ구쯔하오ㆍ당이페이 9단

▲ 일본 = 이야마 유타 9단, 모토키 가쓰야 8단, 이치리키 료ㆍ쉬자위안ㆍ시바노 도라마루 7단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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