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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日언론 "김정은, 美폼페이오에 핵리스트 신고 거부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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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핵 리스트 신고 거부 입장을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미일 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김 위원장은 대신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경제제재 해제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당시 회담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핵 리스트의 일부라도 제출해 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 김 위원장은 "신뢰관계가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리스트를 제출해도 미국이 믿지 않을 것이다. 재신고를 요구할 수도 있다. 그러면 싸움이 될 것"이라고 수용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비핵화 조처를 하려면 미북 간 신뢰구축이 우선 필요하다"며 "종전선언을 통해 미북 간 신뢰가 구축되면 비핵화는 미국이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정도로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북한은 한국전쟁 참전 미군의 유해 반환 등 성의 있는 조치를 취했다며 미국도 거기에 응하기 위해 경제제재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9·19 남북 평양 공동선언에서 밝힌 영변 핵시설 폐기만으로는 종전선언에는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생화학 무기를 포함한 모든 대량파괴무기 계획 제거도 요구하고 보유 핵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이동식 발사대를 일부라도 폐기 또는 국외 반출하면 "종전선언 등 북한이 납득할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매일경제

[사진출처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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