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3 (수)

기존 주택시장 '찬 바람'...청약 과열 전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일단 사고 보자'는 추격 매수가 멈추고 기존 주택 시장의 열기가 식으면서 청약 시장으로 수요가 몰릴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 말 청약제도가 변경되면 1주택자의 당첨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에 그 전에 분양하는 주택은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월, 서울 강남권보다 집값 상승 폭이 더 컸던 동작구!

하지만 지난달에는 대출 규제와 집값 하락 기대감으로 매수자가 중간에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나승성 / 공인중개사 : 시장 상황이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매수인들이 계약금을 포기하고서라도 계약을 취소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집값 상승기에 집 주인이 계약을 취소할 때와는 정반대 상황인 겁니다.

전방위 압박을 가한 9.13 대책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5주 연속 줄고 있습니다.

보통 상승률이 0.1% 이내면 집값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보는데, 지난달 말 이후 그 기준을 벗어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추격 매수세가 멈추고 기존 주택 시장의 열기가 식으면서 실수요자들은 청약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 말부터 새로운 청약제도에 따라 무주택자는 주요 지역 추첨제 주택의 75% 이상을 우선 배정받게 됩니다.

여기서 떨어지더라도 나머지 25%의 당첨자를 정할 때 1주택자와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또 있기 때문에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문턱은 확실히 낮아졌습니다.

다만, 집이 한 채만 있어도 당첨 가능성이 뚝 떨어지는 만큼 제도가 바뀌기 전에 분양하는 곳에는 더 나은 집으로 갈아타려는 1주택자들의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 : 추첨제 물량도 무주택자에 우선 배정되기 때문에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기 전에 유주택자들이 막판 청약에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청약 시장 과열을 우려해 이번 달에 예정됐던 일부 주요 단지 분양을 오는 12월 이후로 미뤘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 24시간 실시간 뉴스 생방송 보기

▶ 네이버 메인에서 YTN을 구독해주세요!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