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韓佛 정상회담… 방탄소년단 프랑스 콘서트 관람
문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에서 대북 제재 완화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프랑스 신문 르몽드는 "한국은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한 보상과 관련해 유엔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며 "한국으로선 유엔 안보리, 특히 프랑스를 설득하는 일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프랑스 르피가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도 "북한 비핵화 진전에 따라 북·미 연락사무소 개소 및 대북 제재 완화 등도 협의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서 인권 침해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라는 질문엔 "정부는 인류 보편의 가치인 인권을 중시한다. 국제사회, 민간 부문과 협력해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동포 간담회에서 촛불 시위에 참여했던 교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 대혁명은 인류의 마음속에 자유·평등·박애 정신을 새겨 넣었고, 21세기 우리 촛불 혁명은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냈고 위기에 빠진 세계의 민주주의에 희망이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교민 200여 명에게 "여러분도 프랑스에서 촛불 많이 드셨죠?"라고 물었고, 참석자들은 "네"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그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14일에는 한·불 우정의 콘서트를 관람했다. 프랑스 현지의 유력 인사와 한류 팬 4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공연에는 방탄소년단 등 한국 음악인들이 참여했다.
[파리=정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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