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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패피 매료시킨 '레오파드'…올 가을겨울 '잇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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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서 호피무늬 아이템 판매 100%가량 증가

G마켓 여성의류 카테고리서 호피무늬 500% 이상 급증

SI·좋은사람들, 호피무늬 적용한 아이템 연이어 선봬

이데일리

올해 패션업계에서 호피무늬 아이템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레오파드(호피무늬)가 올겨울 핫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패션업계가 가방, 구두 등 기존 제품 외에 캐리어 등에 호피무늬를 다양하게 활용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유행에 민감한 소비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관련 업계는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호피무늬의 강점을 인기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13일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호피 블라우스와 호피 스커트의 거래액이 각각 전년대비 105%, 111% 증가했다. G마켓에서도 지난달 호피무늬 의류와 패션잡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2% 늘었다.

특히 여성의류 카테고리에서 호피무늬 판매량이 전년대비 500% 이상 급증했다. 이어 가방·잡화 품목군에서 호피무늬 관련 상품이 243%, 스카프·손수건은 205% 늘었다.

하원지 11번가 상품기획자(MD)는 “예전에는 다소 과한 패션으로 여겨졌던 호피 패션이 요즘에는 한층 밝은 색상의 패턴이나 실크, 시폰 소재에 더해지면서 색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호피 패턴은 스카프나 가방, 구두 등 한가지 아이템만으로도 강렬한 포인트를 줄 수 있어 남녀 모두에게 인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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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람들의 란제리 브랜드 섹시쿠키는 호피무늬를 활용한 러브파드 콜렉션을 선보였다.(사진=좋은사람들)


호피무늬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 상품 출시도 줄을 잇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 ‘보브’는 이번 가을겨울(F/W) 시즌 호피무늬 프린트가 전체적으로 적용된 ‘페이크 퍼 롱 코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공식 출시 전부터 큰 호응을 얻어 신세계인터내셔날(SI) 공식 온라인몰 ‘SI빌리지’를 통한 예약 선 판매 건이 모두 마감된 상태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오버사이즈 핏으로 편안하고 멋스럽게 연출 가능하며 부드러운 소재감도 장점이다. 이 밖에도 호피무늬 패턴이 들어간 ‘시폰 블라우스’를 브라운,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다.

여성복 브랜드 ‘지컷’도 잔잔한 레오파드 패턴이 적용된 ‘롱 시폰 원피스’를 선보였다. 러플 장식과 끈 장식이 여성스러운 매력을 더하는 제품이다. 지컷은 오는 11월 퍼 컬렉션을 통해 레오파드 퍼 코트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속옷전문기업 좋은사람들의 란제리 브랜드 ‘섹시쿠키’는 섹시한 호피무늬가 돋보이는 ‘러브파드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강렬함의 상징이던 호피무늬 디자인이 올해보다 부드러워진 경향에 맞춰 밝은 브론즈 컬러를 바탕으로 매치한 것이 특징이다. 러브파드 컬렉션은 섹시함을 강조해주는 브래지어와 편안함을 더한 브라렛 그리고 팬티로 이뤄졌으며 단품 혹은 세트로 구매할 수 있다.

대표 제품인 러브파드 브라는 호피 무늬에 블랙 레이스를 매치한 제품으로, 등 부분 엑스(X)자 어깨끈 디테일을 적용해 뒷태까지 섹시미를 강조했다. 저중심 푸시업 설계로 가슴 라인을 강조해주는 한편, 브론즈 컬러 리본 장식으로 색다른 포인트를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호피무늬는 강렬한 패턴으로 한 가지 아이템만으로도 포인트를 줄 수 있고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게 장점”이라며 “최근 개성을 중시하는 패션 트렌드가 각광 받으면서 호피무늬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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