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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코스피 추가 하락 가능성 매우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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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코스피 추가 하락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심리나 수급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바닥 또는 V자 반등을 확신하기에는 주변 여건이 불안하지만, 가격상으로 코스피 추가 하락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고 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말 대비 9.6% 하락했고 1월 고점 기준으로는 18% 떨어졌다는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코스피가 20% 이상 하락한 경우는 두 차례였다고 한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는 54% 폭락했다.3

허 연구원은 "2011년 그리스 재정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 당시 코스피는 22% 하락했다"면서 "미중 무역갈등과 글로벌 경기 피크라는 불확실성이 있다. 그러나 주가가 20% 이상 하락했던 시스템 위기로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또 대부분 밸류에이션 지표들이 금융위기 이후 바닥권이라는 점을 들었다.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1배 수준까지 떨어져 2011년 10월 7.8배 이후 최저라는 것이다. 허 연구원은 "금융위기 수준으로 PER이 떨어지지 않는 이상 코스피 2060~2010 수준은 상당한 악재를 반영한 수준"이라고 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0.92배로 2015~2016년 위안화 등 신흥국 위기 당시 기록했던 0.93배를 하회해, 신흥국 위기에 준하는 악재를 반영했다는 것이다.

또 허 연구원은 "내년 순이익이 20~25% 하락할 가능성을 이미 반영한 수준"이라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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