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목포 한 고교서 시험문제 유출…경찰ㆍ교육 당국 조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남 목포 한 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 영어 시험문제가 유출돼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2일 목포경찰서와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A고교 2학년 재학생이 중간고사 영어 시험문제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익명의 제보를 받은 학교 측이 자체 조사를 실시인 결과 해당 학생이 지난 2일 오후 4∼5시쯤 교사 연구실에 들어가 컴퓨터에 꽂힌 이동식 저장장치(USB)를 이용해 문제지를 출력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학생은 당시 학습공간에서 공부하던 중 바로 옆방인 교사 연구실에 들어가 시험문제를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교의 중간고사는 지난 5일 치러졌다. 하지만 시험문제 유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교내 성적관리위원회는 오는 16일 2학년 영어 과목에 대해 재시험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교육 당국은 정확한 시험문제 유출 경위와 학생들이 시험 전에 문제를 공유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교사의 보안 관리 등에 대한 감사도 벌이기로 했다.

경찰도 해당 학생과 학교 관계자를 소환 조사해 학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이 드러나면 피의자로 입건할 방침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