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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농진청 시제품 개발 지원한 업체 절반, 매출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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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브리핑] 박완주 "사업 효과성 제고 시급" 지적

뉴스1

박완주 의원. /뉴스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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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현철 기자 = 농촌진흥청이 농식품분야 기술개발(R&D) 성과를 이전받은 기업의 제품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지원업체의 절반가량은 매출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사업의 효과성 제고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농진청은 '연구개발성과 사업화지원 사업'에 2015~2017년 187개 업체에 126억여원을 지원했다. 한 업체당 평균 6700만원을 지원한 셈이다.

이 사업은 농진청과 지방농촌진흥기관 또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기술을 이전받았거나, 우수기술을 보유한 농식품업체에 초기 시제품 개발비를 지원해주는 것이다.

문제는 지원을 받아 시제품을 개발하더라도 매출이 없거나 추가적인 지원도 부족해 사업 성공률이 매우 낮고, 실용화 지원을 통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187개 업체 중 90개(48.1%) 업체는 지원 이후 지난해까지 매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2015년에 시제품 개발을 지원받은 48개의 업체 중 25개(52.1%) 업체는 지난 3년 동안 매출이 없었다. 매출이 있었던 23개 업체의 전체 매출도 17억원 수준에 그쳐 지원금 대비 매출 비율은 51%에 불과했다. 2016년에는 63개 업체를 지원했지만 40% 가량인 25개 업체는 작년까지 매출이 없었다.

박 의원은 "개발을 위한 개발로 끝낼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정기술과 적정업체를 선정하고 개발된 시제품의 시장진입 실패 원인을 분석하는 등 사업효과성 제고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honestly8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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