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손학규 "전원책, 보수 몸집 불리기만…없어질 한국당"(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근혜 만든 한국당…개혁보수 중진 움직이지 않을 것"

하태경 "구태 공작특위…전원책 1대 1 보수혁신 토론을"

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1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이형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인 전원책 변호사가 바른미래당 중진 의원들과 연락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부정하면서 "한국당은 수구보수의 대표로 다음 총선에서 없어져야 할 정당"이라고 받아쳤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는 정도로 해야하고 공작정치를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손 대표는 "(전 변호사가) 보수를 재편한다고 하는데 한국당이 제대로된 보수를 대표할 자격이 없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만들었고, 박 전 대통령을 만들었고,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만든 한국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 변호사의 발언을 두고 "정치가 말대로 되겠나. 보수라는 목표가 다 다르고, 평론가들의 입장에서만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의 중진 의원들은 개혁보수·중도개혁을 추구하는 분들인 만큼 전 변호사의 말대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유승민 전 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유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을 만든 분이고 바른미래당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소중한 정치적 자산"이라며 "개혁보수의 꿈을 꾸고 한국당에서 나왔던 분인데 그렇게 호락호락 움직일 분이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손 대표는 또 이날 오후 KBS 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출연해서도 전 변호사를 향해 "보수 몸집 불리기만 하고 있다. 좌우, 보수 진보가 싸우는 갈등의 정치의 연장 밖에 안 돼서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의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대해서는 "헤매고 있지 않나"라면서 "보수를 한꺼번에 모으려고만 하니깐, '어중이, 떠중이 다 모여라' 그러면 안 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인위적·공작적 정계개편이 아니라 정치구조 개편을 추구하겠다"면서 한국당을 대체해 바른미래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정치권의 양대 세력이 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하태경 최고위원은 앞서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전 변호사에게 "지금은 혁신이 먼저다. 음흉한 공작정치를 중단하고 차라리 저하고 보수 혁신에 대해 1대1 끝장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전 변호사가 아직도 자기가 평론가라고 생각하는지 말이 매일매일 바뀐다. 어떤 혁신의 비전을 갖고 있는지 국민들이 헷갈리고 있다"며 "정말 구태스럽게 바른미래당 의원들을 만나겠다고 하는 것은 공작정치다. 조강특위가 아니라 공작특위"라고 지적했다.
pej86@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