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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여경협 특정 정당과 연관…"특별감찰 사유 차고도 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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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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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에 대한 특별감찰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경협에 대해 "승인된 정관의 변경 등 특별감찰의 사유가 차고도 넘친다"며 "여성 경제인들의 유일한 법정단체인 여경협이 특정 정당과 연관돼 있고 임의적으로 정관을 변경해 조직에 분란을 조장했다. 중기부의 철저한 관리·감독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여경협 정관에는 정치행위 금지 조항이 있음에도 현 회장은 취임 이후 2016년 2월 새누리당의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했다"며 "국고보조금을 받는 단체의 장이 정치행위를 했는데 당시 중기청으로부터 어떤 제재도 없었다"고 밝혔다.

여경협은 1999년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법정단체로 전국에 17개 지회와 2500여개의 회원사가 있다. 현재 회장은 2016년 취임해 올 연말 이임하는 한무경 효림산업 대표이사다.

송 의원은 "(한 회장이) 여경협 회장 선출에 대한 정관도 임의로 개정해 19대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이었던 정윤숙 수석부회장이 내년 1월 회장으로 추대된다"며 "공교롭게도 19대 국회의원 중 새누리당 비례대표 출신 3명이 여경협에 진출했다"고 짚었다.

홍 장관은 이에 대해 "(한 회장의 새누리당 공천관리위 활동을) 잘 몰랐다"고 답을 피해갔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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