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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타임' 표지 장식한 역대 한국인 '명과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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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희정 기자] [北 김정은 위원장·박근혜 전 대통령, 2012년 각각 표지에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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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표지를 장식한 역대 대통령들. 왼쪽부터 이승만·전두환·노태우·김대중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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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의 글로벌판 표지를 장식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역대 '타임' 표지에 오른 한국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면면을 살펴보면 정치인뿐만 아니라 운동선수와 배우까지 여러 한국인의 사진이 타임 표지에 실렸다.

◇역대 대통령=이승만 전 대통령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과 휴전협정이 이뤄진 1953년 총 2번 타임지 글로벌판 표지에 올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5년 6월 타임 표지를 장식했다. '한국의 새로운 위험들'이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가 실렸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84년 9월과 1987년 6월 총 2차례 커버스토리에 올랐다.

노태우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도 아시아판 표지에 등장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타임지 표지를 장식한 지 한 달 뒤인 1987년 7월 대선 후보자 자격으로 표지를 장식했다. 1995년 6월 표지에 오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커버스토리 주제는 '김의 시험: 경제와 민주화를 추동한 그, 또 다른 한국도 다룰 수 있을까?'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0년 4월 ‘김의 큰 시험’이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와 함께 표지에 등장했다. 이어 2003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안녕, 미스터 노.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을 알아보다'라는 커버스토리로 표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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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왼쪽)과 문재인 대통령의 타임 표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도 타임 인터넷판 표지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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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인 2012년 12월 타임지 표지에 등장했다. 당시 커버스토리 제목 '더 스트롱맨스 도터'(The Strongman’s Daughter)의 해석을 놓고 한국에서 ‘실력자의 딸’이냐, ‘독재자의 딸’이냐 하는 논란이 일자 타임은 인터넷판 제목을 ‘더 딕테이터스 도터’(The Dictator’s Daughter)로 바꿔 의미를 분명히 했다. ''Strongman'은 강력한 지도자'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독재자라는 뜻도 있다.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은 타임 아시아판의 표지 모델로 이름을 알렸다. 타임은 문 대통령에 대해 '협상가'라고 표현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다룰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표지 모델에 오른 적이 없다.

타임은 2012년 2월 인터넷판 표지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상화를 실었다. 당시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 경쟁에서 막판 8명 후보에는 들지 못했다.

◇스포츠 선수 및 배우=스포츠 선수 및 배우도 타임지 아시아판 커버를 장식했다. 타임은 1998년 8월 '한국을 빛낸 50인'이라는 제목 아래 태극기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골프선수 박세리를 표지모델로 등장시켰다.

축구선수 안정환은 '2002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2002년 5월 표지에 올랐다. 당시 커버스토리 제목은 '월드컵 열기가 느껴지십니까'였다. 이어 '아테네올림픽'이 열린 2004년 8월 커버 모델로 양궁선수 윤미진이 표지모델로 등장했다. 그해 10월에는 '아시아의 영웅들'이라는 주제로 골프선수 송아리가, 2005년 10월에는 축구선수 박지성이 표지에 등장했다.

방탄소년단에 앞서 연예계에서는 장동건이 한국 배우 최초로 타임 표지를 장식했다. 타임은 2005년 11월 장동건을 메인으로 한국 영화의 성장과 한류 열풍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황우석 박사는 2006년 1월 '추락한 우상'이라는 제목 아래 표지에 올랐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지난 6월 손흥민도 타임 표지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손흥민은 "우리는 조 최약체다. 따라서 우리가 상대보다 더 노력하고 뛰어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다.

황희정 기자 hhj26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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