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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깊어가는 가을밤, 피아니즘 정수 만끽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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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피아니스트들 대거 한국행...조성진·선우예권도 무대 올라

아시아투데이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제공=마스트미디어




아시아투데이 전혜원 기자 = 올가을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피아니스트들이 대거 한국 땅을 밟는다.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크리스티안 지메르만부터 시작해 매번 티켓이 매진되는 예프게니 키신, ‘피아니스트들의 교과서’로 불리는 안드라스 쉬프가 한국에 온다.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은 한국 대표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선우예권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열린다. 이밖에 ‘피아노 여제’ 엘렌 그리모와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 젊은 거장 다닐 트리포노프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우선 까다롭고 예민한 성격과 무결점에 가까운 연주로 유명한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의 내한공연은 오는 1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그는 15년 만의 내한공연에서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지휘 에사 페카 살로넨)와 함께 번스타인 교향곡 제2번 ‘불안의 시대’를 연주한다.

그는 작곡가가 직접 이 곡의 지휘자로 나선 공연에서 독주자로 함께했을 만큼 이 작품과 인연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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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제공=유니버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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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보호재단을 설립하는 등 독특한 늑대 사랑으로도 유명한 프랑스 출신 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는 22일 서울 강남구 클럽 옥타곤에서 클래식 공연을 연다.

이 무대는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음반사 유니버설뮤직이 기획한 ‘옐로우 라운지’ 15번째 무대이자 클래식 레이블 도이체 그라모폰(DG) 120주년 기념 공연이다.

그리모는 15세 때 파리 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1986년 프랑스 디스크 그랑프리상과 2005년 에코 클래식 선정 올해의 피아니스트 상을 받은 연주자다.

예프게니 키신은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네 번째 리사이틀을 갖는다. 엄청난 티켓 파워를 가진 그의 이번 내한공연도 이미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된 상태다.

키신은 두 살 때 들은 음악을 그 자리에서 피아노로 연주하며 주변을 깜짝 놀라게 한 신동 출신이다. ‘신동’이었던 그를 ‘거장’으로 우뚝 세운 것은 엄청난 연습량과 피아노에 대한 진지한 태도다. 그의 이 같은 집념은 외골수에 가깝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베토벤 ‘하머클라비어’ 소나타와 라흐마니노프 프렐류드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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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제공=크레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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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외모와 기교로 주목받는 스타 피아니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는 11월 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의 협연자로 무대에 선다.

명지휘자 파보 예르비가 지휘를 맡은 이번 공연에서 그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헝가리 출신 안드라스 쉬프는 11월 4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 무대를 연다.

바흐 스페셜리스트이자 베토벤 소나타 해석의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그는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피아니스트로 유명하다. 세계적인 음악출판사 ‘헨레’는 그에게 모차르트, 바흐 악보의 스페셜 에디션 편집을 부탁하기도 했을 정도다. 이 악보에는 그가 제시한 운지법은 물론 직접 작곡한 카덴차도 들어 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멘델스존, 베토벤, 브람스 등 독일 대표 작곡가들의 작품을 두루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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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제공=마스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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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닐 트리포노프와 조성진의 연주는 11월 15~1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에서 접할 수 있다.

영국 명장 안토니오 파파노의 지휘 아래 다닐 트리포노프(15일)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조성진(16일)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지난해 반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선우예권은 11월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거장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하는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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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제공=크레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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