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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9월 채권시장 순유출 기록..."대규모 만기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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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자료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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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만기 도래로 지난달 국내 채권시장에서 2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한은이 12일 발표한 '2018년 9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 한 달 간 외국인 국내증권투자자금은 14억1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5월부터 4개월 연속 이어진 순유입세가 순유출로 바뀐 것이다.

주식으로 5억6000만달러가 유입됐다. 3개월 연속 순유입을 유지한 것이다.

반대로 채권에서는 19억8000만달러로 순유출을 기록했다. 원화로 2조2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다.

이와 관련 한은은 "채권자금이 9월초 대규모 만기도래로 순유출됐으나 이후 완만한 유입세를 보이며 순유출 규모를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1일부터 11일 중 채권시장 순유출 규모는 31억3000만달러였지만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11억6000만달러의 순유출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달 이후 채권시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6일(미 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운 올해 들어 세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미 정책금리 역전 폭이 0.75%포인트로 커졌다. 오는 12월에도 미 연준은 다시 한 번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금리차가 벌어지지면서 외국인 자금이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중인 것.

지난달 국내 외환부문은 대체로 안정된 모습이었다.

원·달러 혼율을 보면 북·미 관계 개선 기대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10월 들어 미국의 금리 급등 및 달러화 강세로 빠그게 상승하는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10일 기준으로 지난 8월 말에 비해 1.9% 하락했다. 원·엔 환율도 -0.1%, 원·위안은 -0.7%를 나타냈다.

주요 신흥국들의 통화가치 변동률과 비교하면 원화가치는 상당히 선방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 사이의 주요국 통화가치 변동률을 보면 터키 9.1%, 브라질 7.9%,, 인도 -4.4%, 인도네시아 -2.2% 등이었다.

9월 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지난 8월 3.5원에서 지난달 4.0원으로 소폭 확대됐다.

지난달 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9bp(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하락했다.

은행간 일평균 외환거래규모는 245억2000만달러로 전분기(244억7000만달러)에 비해 5000만달러 늘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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