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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김병준 "전대출마, 혼란있다면 그냥 보고있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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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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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강나훔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차기 전당대회 출마 유력주자로 거론되는 김무성 의원과 홍준표 전 대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관련해 "이분 저분들이 많이 나와서 혼란한 상황이 있다면 그냥 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를 통해 '내년 초 전당대회 당권경쟁 물밑경쟁이 시작됐는데 비대위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 문제와 관련해 오해의 소지가 있고 당 내 여러 요소가 있어 조심스럽게 말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홍 전 대표나 김무성 의원에게 불출마를 권유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권유하겠다고 한 적은 없지만 당 내 이런저런 분위기가 있다고 얘기한 적은 실제로 있다"며 "그런 부분들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전직 대표 출마를 일정기간 금지시켜야 한다는 당 내 일부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정치력이나 설득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지, 누구의 피선거권을 제약한다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라며 "서로 간에 정치력을 발휘하는 것이 올바른 정치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공식 출범한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활동기간에 대해선 "실질적인 평가와 조사작업이 오래 걸릴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결론을 지으려고 하는데 전원책 변호사는 조금 더 걸릴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저는 정기국회가 다 끝난 다음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비대위원장은 새 당협위원장 인선 기준에 대해선 "당이 새롭게 내놓는 비전과 가치에 얼만큼 제대로 따라오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며 "도덕성과 우리 사회에 대한 책임성,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기준을 적절히 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체규모에 대해선 "100% 교체 목표를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목표나 나름대로의 생각은 있지만 그걸 밝혀서 좋을리는 없다고 생각된다"고 말을 아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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