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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2018 국감] 3년째 이자도 못내는 중소기업 273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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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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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이상 이자도 내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273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소속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이 한국은행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한계 중소기업은 2730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중소기업의 14.4%에 달하는 수치다. 한계 중소기업은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비용조차 내지 못하는 상태가 3년 이상 지속됐을 경우를 말한다.

2010년 2050곳이던 한계 중소기업은 2013년 2526곳, 2015년 2754곳으로 늘었다. 2016년 2666곳으로 처음 줄었지만, 지난해 2730곳으로 다시 늘었다.

지난해 한계 중소기업 2730곳 중 지난 8년 동안 한계기업 경험이 2회 이상인 중소기업은 2053곳 이였다. 한계기업의 75.2%가 한계기업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8년 내내 한계기업으로 있던 만성좀비 중소기업도 329곳에 달한다.

한계 중소기업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해당 제도를 통해 자금지원과 컨설팅을 받은 중소기업은 9월 현재 27건, 34억5000만원에 그쳤다.

정 의원은 “한계 중소기업은 제때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좀비기업 리스크에 따른 연쇄 도산으로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정부의 구조조정이나 지원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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