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5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2월부터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에 그치고 있다.
특히, 7∼8월 취업자 증가폭이 연속 1만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9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공공부문 취업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유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3만3000명(6.8%) 증가했으며,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은 2만7000명(2.4%) 늘어났다.
이와 함게 정보통신업 7만3000명(9.3%), 농림어업 5만7000명(4.0%), 금융 및 보험업 5만1000명(6.3%) 등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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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8만6000명이 감소하면서 10차 산업분류 기준이 적용된 2014년 이후 가장 크게 감소했다. 통계청은 숙박·음식점업의 고용 부진에 대해 중국인 관광객 감소, 과당 경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와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각각 13만명(-9.3%)과 10만명(-2.6%)이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4만2000명(-0.9%) 감소했다. 6∼8월 3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감소했던 것보다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순수공공부문인 공공행정과 국방 등을 비롯해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 등 공공성을 뛴 부문에서 취업자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 7~8월보다는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3만명(2.4%)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19만명(-3.8%), 일용근로자는 2만4000명(-1.6%) 각각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3만4000명(2.1%), 무급가족 종사자는 1만1000명(0.9%)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1만7000명(-2.8%) 감소했다.
빈 과장은 "전체적인 고용상황은 좋지 않지만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살펴봤을때 일자리의 질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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