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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박주현 "5년새 밀수농약 8만4000개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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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희석해 쓰는 고농축 농약 감안하면…상당한 수량"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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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최근 5년(2013년~2018년7월)간 밀수된 농약이 8만4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으로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주현 의원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밀수농약 적발 세부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밀수된 농약은 ▲2014년 1건 ▲2015년 5건 ▲2017년 건으로 총 8건(총 수량 8만4061건)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 측은 "고농축 농약은 물에 희석해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상당한 수량"이라고 설명했다.

단속을 통해 적발된 주요 밀수 농약은 배·사과 등의 생장촉진제로 사용하는 지베렐린, 원예용 살충제 아바멕틴, 쌈 채소에 쓰이는 생장억제재 파클로부트라졸 등이 있었다.

이 중 지베렐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2020년부터 사용을 금지한 농약이다. 또 파클로부트라졸은 지난 2010년 서울 가락시장에 출하된 일부 쌈 채소에서 성분이 검출돼 폐기되기도 했다.

한편 최근 3년(2016년~2018년8월)간 밀수농약이 포함된 농약유통 단속 적발건수는 총 352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밀수농약 등 무등록농약인 부정제품 유통이 8건, 약효 보증기간이 경과된 불량제품 유통이 134건, 기타 법규 위반이 210건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고농축 농약 한 병이 희석되면 그 양은 상당할 것이고, 밀수농약의 특성상 암암리에 사용된단면 피해가 상당할 것"이라며 "가격이 저렴한 무등록농약 사용이 범죄라는 사실에 대한 교육·홍보, 유통단계의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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