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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이틀째 고금리 공포에 사로잡혔다.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기술주 급락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은 위험자산 주식을 내던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불과 이틀 만에 1300포인트 이상 추락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고금리 공포와 미중간 무역전쟁 우려가 계속 증시의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며 투자심리 전환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45.91포인트(2.1%) 하락한 2만5052.8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는 전날에도 831포인트를 떨어졌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57.31포인트(2.1%) 떨어진 2728.37로 장을 끝냈다. S&P500지수는 이날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329.06으로 전일대비 92.99포인트(1.3%) 밀렸다.
조 테라노바 버추스투자파트너스 최고시장전략가는 "이는 포트폴리오 조정이 아니라 모멘텀 조정"이라며 "이런 환경에서는 적을 수록 좋다. 기업들의 실적가이던스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학 마뉴엘리언 웨드부시증권 매니징이사는 "높은 금리와 미중간 무역분쟁이라는 내러티브(이야기)는 변하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심리가 소멸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내다봤다.
찰리 리플리 알리안츠투자관리 수석투자전략가는 "시장 손실은 마침내 우리가 고금리 환경에 있다는 것을 깨달은 투자자들의 반응“이라며 ”주식의 높은 가격수준을 고려하면 시장 참가자들은 매도할 이유를 찾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고금리는 일반적으로 향후 성장을 저해하는 더 타이트한 금융환경을 가져오고 증시는 이에 반응하고 있다"며 “연준이 파티에서 화채그릇을 치우면서 우리는 시장의 반향을 목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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