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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 (일)

김용범 부위원장 “한국 경제 펀더멘털 견고, 충분한 정책적 여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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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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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미 국발 증시 충격에 '한국의 대내외 경제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며, 충분한 정책적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글로벌 동향 및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글로벌 증시 급락에 따른 금융시장의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한국의 대내외 경제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다'며 '세계 8위 수준의 외환보유고를 유지하고, 경상수지도 7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며 외환건전성 지표도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도 외부충격이 발생했을 때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영향을 받았지만 대내외 건전성이 좋은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신흥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융시장의 영향이 적었다'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리스크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충분히 대비한다면 외부 충격이 와도 한국의 금융시장 변동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외국인 자금의 이탈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리나라는 외국인 채권자금 중 상당부분을 중앙은행,국부펀드 등 안정적인 투자행태를 보이는 공공부문 투자자가 보유중이며 아직 내외금리차와 스왑레이트를 함께 고려한 차익거래 유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외국인 채권자금의 급격한 유출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김 부위원장은 '최근 프로그램 매매나 패시브펀드로 인해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외국인 자금이 빠질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 등을 철저히 체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시장성부채와 그림자금융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어 비은행권발 시스템리스크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하는 만큼 비은행권 거시건전성 관리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쿠키뉴스 조계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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