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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유진투자 "주식 자산 자체에 대한 신뢰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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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은 12일 최근 증시 급락과 관련해 '주식 자산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다'고 분석했다.

허재환 연구원은 "(전날 주가 급락은) 미중 무역갈등과 비용 상승이 실적 악화로 현실화할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조만간 시작되는 실적 시즌에서 이미 높아진 기대를 충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공포가 작용한 것"이라며 "한국 증시만 빠진 것은 아니고 주식이라는 자산 자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것"이라고 진단했다.

허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낮아질 대로 낮아진 주가에서 제대로 반등하지 못했다는 점"이라며 "코스피 장기 추세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면서 지수가 2011∼2016년에 경험했던 박스권(1,800∼2,220)으로 되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코스피는 1월 고점 기준으로 18%나 하락했는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코스피가 20% 이상 하락한 경우는 금융위기 당시(-54%)나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22%) 등 두 차례뿐이었다"며 "현재 미중 무역갈등이나 글로벌 경기 하락세라는 불확실성이 있긴 하지만, 주가가 20%나 하락할 정도로 위기라고는 보기 어렵다"며 코스피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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