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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Economia]'투자의 귀재' 버핏이 전하는 최선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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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워렌 버핏의 8가지 투자전략과 대한민국 스노우볼 30'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88)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억만장자 3위에 올랐다. 자산이 무려 883억 달러(약 101조원)로 집계됐다. 최근 포브스는 '2018년 미국 억만장자 400인' 리스트를 발표했다. 1위는 제프 베저스 아마존 CEO로 1600억 달러(약 183조원)였다. 24년간 정상에 있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공동창업자는 970억 달러(약 111조원), 2위로 내려앉았다.

버핏은 주식투자로 돈을 벌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그의 말 한마디가 전 세계 증시와 투자가들에 미치는 영향력은 독보적이다. 한국의 수많은 투자가들도 그의 투자전략에 관심이 크다. 새로 나온 책 '워렌 버핏의 8가지 투자전략과 대한민국 스노우볼 30'은 버핏의 투자스승과 투자 철학, 가치투자전략을 배울 수 있다. 그가 관심을 가졌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한민국 스노우볼 종목 30선'도 눈에 띈다.

지은이 류종현은 버핏의 투자전략에 대해 고민해왔다. 현재 실전가치투자 교육기관인 한국주식가치평가원 대표다. 한국M&A투자협회 집행이사와 대한민국 가치투자자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지속적인 가치투자연구와 투자수익창출에 몸담았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R&BD센터 투자평가 매니저, 한국투자교육연구소 초대 연구과장(애널리스트), 기업가치투자 연구소장 등을 거쳤다.

이 책은 단순히 버핏의 말 또는 투자법을 나열하지 않는다. 한국의 주식 시장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본다. 버핏은 장기간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추세를 중요시했다. 보유기간 동안 배당금을 재투자한다는 전제 하에 장기간의 복리투자수익률을 알려준다. 기업의 장기평균 자기자본순이익률 범위에 따라서 기업이 우량한 기업인지, 시장평균 정도의 자본수익률을 보이는 평범한 기업인지, 그 미만의 열위한 기업인지를 말해주기 때문이다.

"2018년 현재 대한민국의 기준에서 말하자면 장기평균 ROE가 8~11% 가량이면 평범한 기업이고 12% 이상이면 우량한 기업, 장기평균 ROE가 7% 이하면 열위한 기업이고 국고채금리나 잠재적인 경제성장률 이하면 존재가치가 의심되는(누가, 왜 이 기업을 소유하고 경영할 동기가 생기겠는가. 다만 공기업일 경우 제외)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또 버핏의 발언에 담긴 의미를 설명해준다. 버핏은 "예상 수익금액과 수익을 낼 확률을 곱한 수에서, 예상 손실금액과 손실확률을 곱한 수를 빼세요.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것이 우리가 구하려고 하는 최선의 수치입니다"라고 조언했다.

지은이는 버핏이 설명한 종목별 순기대수익금을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활용하기 위해서 순기대수익률로 바꾸어서 설명한다. 그는 "하나의 주식에 얼마를 투자했을 때 기대수익금이 얼마인지에 해당하는 위 버핏의 발언은, 여러 주식 종목들 간에 투자매력도를 판단하는 포트폴리오 수준에서 설명할 때, 종목간 순기대수익률을 비교해서 순기대수익률이 높은 종목일수록 더 많은 비중을 투자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시중에 버핏과 관련된 서적은 많다. 인터넷 교보문고 사이트에서 키워드 '워렌 버핏'으로 검색하면 129권이 나온다.(12일 현재) 저자는 "버핏의 재미난 일생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춘 책을 찾으신다면 이 책이 아닐 수 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읽히는 전업 작가가 풀어놓는 재미 위주의 스토리텔링이나, 버핏과의 점심경매에 성공한 사람이 그 에피소드를 치장하여 들려주는 책과도 거리가 멀다"고 단언한다.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독자가 명확하다. 그는 "대한민국의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책으로부터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즉 실제로 버핏의 투자스승과 투자 철학, 진일보하고 성숙한 8가지 측면의 가치투자전략을 배울 수 있는 책을 찾고 있다면 일독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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