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강특위 인선 마치고 출범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전원책 변호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특위 위원인 김성원 조직부총장,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김용태 사무총장, 전 변호사, 이진곤 전 국민일보 주필, 강성주 전 포항MBC 사장. 특위 외부위원인 전주혜 변호사는 다른 일정으로 기자간담회에는 불참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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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조강특위) 위원은 향후 당협위원장 심사에서 병역과 납세 의무 이행 여부를 중요한 잣대로 삼고 정치 신인을 우대하겠다고 11일 밝혔다. 한국당 조강특위는 이날 전주혜 변호사, 이진곤 전 국민일보 주필, 강성주 전 포항MBC 사장을 추가로 외부위원으로 선임하고 본격 활동에 착수했다.
전 위원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병역·납세 의무를 다하지 못한 자가 명색이 보수주의 정당에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또 청년, 여성 우대론에 대해서는 “청년을 대표한다고 꼭 청년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는 것은 난센스이자 포퓰리즘”이라며 “‘정치 신인’을 우대하겠다. (가산점을) 30∼40%로 할지, 50%대로 할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저희가 꿈꾸는 것은 보수의 단일대오다. (다른 정당 등) 몇몇 중진에게 만나자는 의향을 전달했다”며 보수 대통합의 운을 띄웠다.
이날 조강특위에 새로 합류한 외부위원 가운데 강 전 사장은 기자 시절인 2005년 취재 과정에서 금품을 받아 징계를 받고 소송을 벌인 일로 당내에서 구설에 올랐다. 이에 전 위원은 “옛날 무죄를 받은 사건을 새삼스럽게 공격하는 것은 치사하다. 자신들 옷에 묻은 티끌은 안 보이는 모양”이라고 했다.
한편 전 위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무성 의원과 홍준표 전 대표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본인들이 큰 그릇이라면 빠지고, 끝까지 고집하면 본인들 스스로가 무덤을 파는 일이 된다”고 했다. 또 “욕이 마구 쏟아질 때쯤 되면 한 번은 칼을 뽑아야 할 것”이라며 “‘둔한 칼이 예리함을 감추고 있다(둔도장예·鈍刀藏銳)’는 말을 새기고 있다”고 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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