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문 대통령, 해군 관함식 참석..."강정마을 고통 치유 앞장...평화의 거점 만들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해군 국제관함식에 참석해 제주 해군기지를 평화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강정마을 주민들도 별도로 만나는데 주민들의 고통을 치유하는 데 정부가 앞장서겠다고 밝힐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12개 나라 함정이 집결한 이번 관함식에서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의지를 거듭 밝혔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관함식이 한반도 평화를 알리는 뱃고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평화로 가는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겠지만, 끝끝내 그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는데요.

관함식에 참석한 46개국 대표단 앞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움직임을 거듭 소개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남과 북은 이제 군사적 대결을 끝내기로 선언했고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강한 국방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강한 해군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관함식이 열린 제주 해군기지는 건설 과정에서 강정마을 주민들의 반대로 갈등을 겪었는데, 여기 대해서도 언급했죠?

[기자]

문 대통령은 해군기지 건설로 제주도민이 겪게 된 아픔을 깊이 위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강정마을 주민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제주 해군기지를 전쟁이 아닌 평화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해군도 이번 관함식을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처음부터 관함식을 강정마을 앞바다에서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주민들의 반대를 의식한 듯 설사 갔다 돌아오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이 2007년 참여정부 때 처음 결정됐고, 그 뒤 11년 동안 있었던 많은 상처를 치유하겠다는 생각을 문 대통령이 갖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참여정부가 처음 생각했던 기지의 성격과 역할이 이후 추진과정에서 군용 중심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관함식 이후에 문 대통령이 강정마을 주민들과 따로 간담회를 여는 것도 그런 취지이죠?

[기자]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강정마을 방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정마을 주민들과 만나 지난 11년간 다친 몸과 마음을 위로할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주민들의 고통을 치유하는 데 정부가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또, 제주 해군기지가 동북아 평화의 구심점이 돼야 하고, 강정마을에 용서와 화해가 퍼지길 바란다는 언급도 있을 거라고 전했습니다.

간담회는 문 대통령의 간단한 인사말 이후에는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이에 앞서 제주 해군기지 앞에서는 군사력을 과시하는 행사로 평화를 만들 수 없다며 관함식 반대 주민들과 시민단체 활동가 100여 명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 24시간 실시간 뉴스 생방송 보기

▶ 네이버 메인에서 YTN을 구독해주세요!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