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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아세안 13개국 농식품분야 협력방안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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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제18차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 12일 베트남에서 열려…각국 농림·식품 분야 수출방안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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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이 27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배추·무 수급 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태풍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배추는 9월부터 공급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의 경우 무름병 등이 확산해 당분간 공급이 부족해 수급안정 및 가격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8.8.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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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 초국경 동식물 질병 발생 등에 대응하는 아세안 국가간 식량·농림업 분야 협력이 활발해 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이 참여하는 '제18차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가 1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2001년 출범해 해마다 열리는 이 회의에는 각국 농림 장·차관급 인사가 참여하고 있다. 올해 한국에서는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을 대신해 이재욱(사진) 식품산업정책실장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세안+3 협의체인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도(APTERR)'와 '아세안+3 식량안보정보시스템(AFSIS)'의 진행상황, 식량·농림업 분야에 대한 국가간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애프터(APTERR)와 아프시스(AFSIS; ASEAN Food Security Information System)는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 산하 협의체다. 애프터(APTERR)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 등 13개 회원국간 비상 시 상호 쌀을 지원하는 지역기구다.

아울러 아프시스(AFSIS)는 농업통계 정보를 공유하고, 전문인재 육성을 통해 아세안 지역 식량안보 기여 목적으로 2001년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 시 승인된 국제협력사업이다. 우리나라는 인적자원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도(APTERR) 무상원조(Tier 3) 프로그램에 따라, 작년 미얀마(500톤)와 캄보디아(250톤)에 총 750톤의 우리 쌀 지원을 시작으로 올해 3월에는 베트남 태풍 피해 이재민에 쌀 1만톤을 긴급구호용으로 지원했다.

'티어3(Tier3)' 프로그램은 비상 상황이 발생하거나 발생이 예상되는 회원국에 무상으로 쌀을 기부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재욱 실장 등 한국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베트남측에 한국산 농식품의 수출확대를 위해 축산물 및 한국산 생과일 5개품목(단감, 감귤, 파프리카, 복숭아, 멜론)을, 필리핀측에 한국산 딸기와 소고기에 대한 검역절차의 조속한 추진을 각각 요청할 계획이다.

또 대표단은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 농식품을 수입하는 K&K Global Trading(K-market)을 방문, 한국 신선·냉동식품 유통현황을 살펴보고 현지 주요 수입 바이어들과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또 간담회를 통해 우리 농식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 반응과 향후 시장 확대 방안, 애로사항 등을 청취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이재욱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를 통해 식량안보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아세안 국가와의 교류활성화 기반을 공고히 하고 이를 통해 우리 농식품의 수출 확대 및 기업 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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