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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文대통령 유럽순방···BTS 만남, '한반도 평화' 미사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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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이 11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유럽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10.11. pak71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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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7박 9일간 유럽 5개국을 순방한다. 이번 순방 일정 중에는 '한불 우정콘서트'에서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꼽히는 방탄소년단(BTS)를 만난다.

또 로마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도 참석한다.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이 직접 집전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프랑스·이탈리아·교황청·벨기에·덴마크 순으로 유럽에 방문한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이번 유럽 순방에 대해 "유럽 연합(EU)의 주요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평화를 향한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긍정적인 정세 변화를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차장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에 있어서 평화적 해결의 원칙을 견지해온 EU 회원국들을 그간의 지원에 대한 사의를 표명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과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더욱 확신시키는 계기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3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발해 오후(현지시각)에 도착한다. 첫 일정으로 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해 우리 국익 증진과 한불 양국 관계의 가교역할을 하는 동포들을 위로하고 격려한다.

14일 오후 문 대통령은 '한불 우정콘서트'에 참석한다. 이날 우정 콘서트에는 '한국 음악의 울림'이라는 행사명으로 진행되며 프랑스 주요 인사와 문화, 예술인, 파리 7개 대학 한국학과 학생들 등 400여명이 함께 한다.

콘서트에는 BTS 공연이 예정돼 문 대통령과의 만남이 처음으로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앞서 BTS에 한류 확산에 기여한 공여로 환관문화훈장을 수여키로 했다.

셋째 날인 15일에는 프랑스 국빈방문 첫 공식 행사로, 개선문에서 공식환영식에 참석한다. 헌화 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한·프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7월 G20계기로 성사된 정상회담 이후 두 번째다. 아울러 같은 날 저녁엔 마크롱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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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8.10.10. photo100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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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에는 프랑스 관례 따라 파리시청 리셉션에 참석해 방문 기념 서명과 기념촬영 등 일정을 가진다. 아울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우호증진 외국인 포상으로 무궁화대훈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의 외교·안보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 강화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 자율자동차 등 신산업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협의해 우호협력 관계 넘어서 명실상부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관계로 발전시켜나가는 기반을 단단히 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저녁, 파리에서 출발해 이탈리아 로마에 공식 방문한다.

17일은 이탈리아에서의 첫 일정으로 세르조 마타렐라 이태리 대통령과 면담한다. 또 대통령과 오찬을 갖고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문 대통령 내외는 성베드로성당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한다. 이번 미사는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이 직접 집전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교황정의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에 대해 연설하고 성 베드로 성당을 참관한 후 파롤린 국무원장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18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다. 또 파롤린 국무원장과 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이어 18일 늦은 오후 벨기에로 향할 예정이다.

남 차장은 프란치스코 교황 만남에 대해서는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표하고 세계 평화와 화합의 상징인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화합 그리고 번영을 위한 협력의지를 분명히 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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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8.10.10. photo100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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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제12차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전체회의에 참석해 포용적 경제성장, 경제디지털화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제시한다.

특히 업무 오찬 세션에서는 남북, 북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긍정적 정세변화 설명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정책과 노력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반도에서 새로운 질서에 대한 우리의 선도적인 노력과 비전을 유럽으로 확산하고 연결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뒤이어 아셈정상회의 폐막이후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 등 EU정상들과 한-EU 정상회담을 가진 후 19일 저녁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출발한다.

20일에는 덴마크에서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주제로 한 제1차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에 참석해 기후변화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민간 협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협력 촉구하는 내용의 기조연설을 한다.

회의 이후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과의 면담을 가지고 정상회담 오찬 후에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끝내고 덴마크를 출발해 귀국길에 오르면서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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