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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국감브리핑] 최근 5년간 주식보유 미성년자 4만 3000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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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보유 미취학 아동 37% 늘어…가장 많이 증가

유의동 "부유층 증여·상속 활용 간과 못해…면밀 검토해야"

뉴스1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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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최근 5년간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가 4만3000명 늘어 매년 평균 1만명씩 증가한 것으로 11일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이 한국예탁결제원·KEB하나은행·KB국민은행으로부터 제출받아 이날 공개한 '미성년자 보유 주식현황'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3년 16만 9211명이던 미성년자 주식보유자가 2017년 21만 2570명에 달해 지난 5년간 4만 3359명이 증가했다. 미성년자 주식보유자가 연 평균 1만840명씩 증가한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만7세~만12세인 어린이 주식보유자는 2013년 5만 4831명에서 2017년 7만 197명으로 28% 증가했고, 만13세~만18세인 청소년 주식보유자는 2013년 7만 7524명에서 2017년 9만 1799명으로 18% 증가했다.

특히 미취학 아동인 만0세~만6세 주식보유자는 2013년 3만 6856명에서 2017년 5만 574명으로 37%가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도별로 1인당 보유 주식수는 2013년 657주, 2014년 723주, 2015년 665주, 2016년 690주, 2017년 735주로 연 평균 694주 수준을 유지한 반면, 1인당 보유 주식액은 2013년 589만 9023원, 2014년 630만 2849원, 2015년 958만 340원, 2016년 780만 8961원, 2017년 958만 985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유 의원은 "명절 새벳돈 등 아이들이 받은 용돈을 주식 계좌에 모아주는 젊은 부모들이 증가하고는 있으나 부유층의 증여와 상속의 수단으로 주식을 활용하는 부의 되물림 현상도 간과할 수 없다"며 "미성년의 주식 보유와 거래가 합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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