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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조훈현 "예술의전당은 대관의전당…수익사업 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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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전경
[예술의전당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설립한 예술의전당이 수익사업에 열중해 대관을 위한 시설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조훈현 의원이 예술의전당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예술의전당 대관사업 수입은 111억8천만원으로 집계됐다.

대관 장소별 수익을 보면 전시장이 31억3천만원, 오페라 37억4천만원, 음악당 42억9천만원 등이다.

예술의전당은 규정·규약을 통해 공동 주최 및 후원에 따른 대관료 면제·감면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관례적으로 단 한 번도 대관료 면제 또는 감면을 지원해준 적이 없고 대관을 통한 수익사업에만 과도하게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조 의원은 밝혔다.

예술의전당이 공동 주최한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행사의 경우 예술의전당에서 징수된 대관료가 2017년 2억1천만원, 2018년 1억5천만원으로 전체 행사 예산의 30%와 22%를 차지했다.

조 의원은 "국고로 지원받은 행사 예산 일부가 예술의 전당 대관료로 입금되다 보니 결과적으로 예산 돌려막기가 됐다"며 "국가기관 행사와 공동주최나 후원에 대한 대관료 감면·면제 규정이 명시된 만큼 국고가 대관료로 소진되지 않고 다양한 예술 분야에 지원될 수 있게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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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의원
[연합뉴스 사진자료]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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