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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전원책 "김무성·홍준표, 희생 아는 분들…알아서 빠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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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CBS라디오 출연

"끝까지 고집하면 본인 스스로 무덤 파는 일"

"한국당 총선서 1당 복귀 아무 장애 없을 것"

이데일리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이 지난 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인선과 운영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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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이 11일 김무성 의원과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 “다 알아서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 내부에서는 바른정당 분당과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이 있는 김 의원과 홍 전 대표를 겨냥한 전당대회 출마 금지 조항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이들이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정신으로 스스로 결단을 할 것이란 얘기다.

조강특위를 사실상 진두지휘 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 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강특위가 칼을 가지고 (그분들) 목을 직접 치는 것은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위원은 “조강특위가 나서서 팔 잘라내고 다리 잘라내고 하면 지금 안 그래도 친박(박근혜)·비박 이 난리를 치고 있는데 이 당이 살아남겠느냐”며 “빠져야 될 분들은 다 빠질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당연한 이치로 본인들이 큰 그릇이라면 빠질 것”이라며 “끝까지 고집을 하면 본인들 스스로가 무덤을 파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것이 정도고 그것이 화합으로 가는 길”이라며 “무슨 초단들처럼 목 쳐서 쫓아내고 자르고 해서 섭섭해 하고 눈물 뚝뚝 흘리게 하고 그런 게 아니다. 대의를 위해서는 소의를 희생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전 위원은 오는 2020년 총선에서 한국당이 승리해 원내 1당으로 복귀할 것이란 자신감도 내비쳤다.

전 위원은 “(한국당이) 총선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이 나라는 질곡으로 빠진다”며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 “집권여당부터 선거법 바꾸려고 난리를 치고 있으니까 그게 가장 걱정”이라면서도 “이대로라면 제1당으로 복귀하는 데는 전혀 아무런 장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적쇄신을 안 하면 당이 중환자니까 어떻게 되겠느냐”며 “그래서 모두가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이 병 치유가 안 된다. 집단 반발하려면 하라고 그러라. 저는 조금도 끄떡하지 않는다” 덧붙였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향후 당협위원회 운영위원장 교체작업을 통한 인적 쇄신을 담당할 조강특위 구성을 완료했다. 당 내부 위원으로는 당연직 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을 포함해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과 김성원 조직부총장이, 외부위원으로는 전 위원과 이진곤 전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선) 윤리위원장·강성주 전 포항 MBC사장·전주혜 변호사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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