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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국감브리핑]일부 공공기관, 매년 지방인재 채용 권고비율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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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지방대 학생들에게 문턱 높아…관계당국 점검 필요"

뉴스1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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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 대표적인 공공기관들이 지방대 육성법에서 권고하고 있는 지역인재 채용률을 지속적으로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11일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가 제출한 351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일부 공공기관이 매년 지방인재 채용 권고비율율을 미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의원에 따르면, 이 같은 지적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된 바 있다. 지난해 국감에서는 연구기관 및 병원 등을 제외한 30인 이상 신규채용 공공기관 중 중소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16개 공공기관(2016년도)들이 지역인재채용 권고비율에 미달했다.

그런데 이들 중 12개 기관은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여전히 35% 채용을 달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특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경우 2016년 채용인원 94명 중 지역인재 12명을 뽑아 채용률이 12.8%에 불과했는데, 2017년에는 채용인원 83명 중 지역인재를 단 3명만 선발함으로써 채용률이 3.6%로 크게 낮아졌다.

한국마사회 또한 2016년 58.5명 채용에 12.5명을 뽑아 21.4%였던 채용률이 2017년에는 35명 중 단 4명만을 뽑아 11.4%로 더욱 떨어졌다. 산업은행 또한 한국마사회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며 채용비율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조 의원은 "공공기관 전체의 지방인재 채용비율을 보면 지난 4년간 50% 초중반 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취업준비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알짜배기 공공기관 에서 지방대 학생들에게 문턱이 높은 경향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습적으로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낮은 기관들의 채용에 있어 차별적 요소가 작동하거나 만연하는 것은 아닌지 관계당국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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