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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올 수산계고교, 정원 미달률 '27%'…역대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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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곳 정원 792명 대비 578명만 입학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완주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8.10.10.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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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올해 수산계고교 정원 미달률은 27%로 최근 10년중 최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1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수산계고교 연도별 입학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산계고교 정원 미달률은 27%로 최근 10년중 최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14년 전체 정원 923명 대비 1명이 더 많은 924명이 입학했지만, 올해 전체 정원 792명 중 73%수준인 501명만 입학했다. 입학생 수는 2014년과 비교해 5년만에 절반 가까이 줄었다.

해수부는 매년 수산계 학교를 대상으로 수산관련 기술 교육, 현장실습 교육, 실습장비 등을 매년 지원하고 있다. 어선실습선 건조까지 포함하면 지난해만 약 146억 원을 들였다.

지속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입학정원은 미달되는 것은 어촌의 고령화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최근 우리나라 어가인구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2010년과 비교해 7년 만에 2017년 28.29%가 감소했다. 특히 30세 미만의 젊은 층 인구가 급격하게 줄었다. 2010년 3만4749명이었던 30세 미만 인구는 2017년 1만6321명으로 떨어져 반 토막 났다.

박완주 의원은 "어가의 청년인구 감소가 심각하다"며 "젊고 유능한 수산인력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 해양수산의 미래인 '수산계고교'가 존립 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해수부는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교육과정을 보다 내실화하는 등 신규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해양과학고를 비롯해 ▲여수해양과학고 ▲신안해양과학고 ▲완도수산고 ▲포항해양과학고 ▲포항과학기술고 ▲울릉고 ▲충남해양과학고 ▲경남해양과학고 ▲제주 성산고 등 전국에 수산고교는 총 10곳이다. 모두 해양수산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고등학교로 완도수산고는 마이스터고, 성산고는 일반고다. 나머지 8곳은 모두 특성화고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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