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 대통령 순방 동행 ‘불출석’
김, 댓글 조작 논란 질의 쏟아져
이해진 | 김범수 |
‘인터넷벤처 1세대’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51·전 이사회 의장)와 김범수 카카오 의장(52)의 행보가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엇갈렸다. 이 전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불출석한 반면, 지난해와 달리 국감에 나온 김 의장은 포털 댓글 조작 논란 등에 고개를 숙였다.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의장에게 포털 댓글 조작, 가짜뉴스 논란 등과 관련된 질의가 쏟아졌다. 포털 뉴스의 아웃링크 방식 도입과 관련해 김 의장은 “다음은 이미 인링크 방식과 아웃링크 방식 모두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 정보 제공료가 너무 싸다는 지적에는 “기업과 기업 간 계약은 여러 가지 종합적인 것이 고려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드루킹 댓글 조작’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자신에게 불거진 횡령 의혹에는 “사실무근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김 의장은 카카오와 다음 합병 과정에 2조8000억원을 횡령·배임했다는 혐의로 이날 검찰에 고발됐다.
반면 ‘은둔의 경영자’로 알려진 이 전 의장은 지난해 국감에 처음 출석해 ‘뉴스 편집 조작’을 사과했지만 올해는 불참했다. 그는 오는 13~21일 7박9일 일정으로 한 문재인 대통령의 프랑스·이탈리아·교황청·벨기에·덴마크 등 유럽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수행한다.
네이버 측은 “26일 확정감사 때는 부르면 이 전 의장이 출석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임아영 기자 laykn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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