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대한민국 주택 가격이 모두 같다고 하면 장관은 어디에 살겠느냐”는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에 바로 “일산”이라고 답했다.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왼쪽)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의원은 이 질문에 앞서 “지인이 노무현 정부 때 자기 집값이 10억원 올랐고, 문재인 정부 들어 10억원이 더 올라 지금 30억원 한다고 하더라”라며 서울 강남권에 주택 수요가 몰리는 이유는 교육과 교통 인프라 등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의원은 ‘일산에 살겠다’는 김 장관의 답을 들은 후 “장관은 그럴지 몰라도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은 강남 3구에 살려고 할 것”이라며 “생활 인프라 대부분이 강남, 서초, 송파에 몰려있기 때문”이라고 멋쩍게 말했다.
이에 김 장관은 “과거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속전철 사업이 계획됐으나 지난 몇 년간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광역급행철도(GTX) A 사업도 예비타당성이 통과되는 데에만 거의 5년이 걸리는 등 수도권 지역의 자족시설을 이야기하는 게 무의미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택지를 발표할 때는 관련된 교통이나 인프라 자족시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발표하는 것으로 정부 내에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다음 총선에 출마하느냐’는 함진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그래야죠”라고 답했다. 김 장관은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19·20대 총선에서도 당선한 3선 의원이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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