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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2018 국감]“송파구에 전철역 20개···3기 신도시 인프라 구축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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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3구에 교통·교육 등 생활 인프라가 지나치게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강남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신도시 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교통·일자리·교육 등 생활환경이 갖춰져야 서울의 주거 수요를 분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수도권 전철노선도를 바탕으로 서울 자치구별 전철역 및 전철노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서울 자치구 중 강남구에 전철역 28개와 전철노선 6개이 몰려있었다.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전철역과 노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전철노선 수를 보면 강남·서초·종로·중구가 서울지하철 2호선과 3호선 등 6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등포구 5개, 송파·동대문·동작·서대문·성동·용산·노원·성북·도봉구가 4개, 강서·광진·마포·양천·중랑·구로구가 3개 전철노선을 가지고 있었다. 강동·강북·은평·관악·금천구는 전철노선이 2개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적었다.

경향신문

서울 25개 자치구별 전철역 및 전철노선 보유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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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역 수를 봐도 강남구에 28개가 몰려있어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구 20개, 영등포구·마포구 19개, 서초구 18개, 강서구 17개, 성동구 15개, 중구 14개 등이었다. 이른바 ‘강남3구’로 일컬어지는 강남과 서초, 송파구에 전철노선과 역이 집중돼있는 것이다.

강남3구에는 사업체도 몰려있었다.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이 제공하는 ‘사업체 현황(2016)’자료를 보면, 회사·학교·학원·상점·은행·병원 등 서울시내 전체 사업체 82만156개 중 20%인 16만4240개가 강남3구에 있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학교·학원 등 교육 관련 업체는 강남구에 3765개, 서초구에 2439개, 송파구에 2287개 있었다. 병원·사회복지시설 등 보건업 및 사회복지 업체도 강남구에 2962개, 송파구에 1639개, 서초구에 1619개가 포진해있었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업체또한 강남구에 1709개, 송파구 1546개, 서초구 1261개 등이 있었다.

숙박 및 음식점 역시 강남구가 1만860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마포구 7786개, 영등포구 6655개 등의 순이었다. 은행 등 금융 및 보험업 업체도 강남구가 1844개로 월등히 많았다. 그 다음이 중구 1298개, 영등포구 1137개 등이었다.

이학재 의원은 “강남3구에 주택 수요가 몰리는 원인 중 하나는 고속도로와 전철 등 교통 인프라가 좋고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학교와 양질의 일자리가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3기 신도시를 조성한다면 입주와 동시에 학교 개교, 광역철도 개통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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