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병역특례 제도 대상이 돼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두고 “7명 멤버들이 모두 언론에 군대를 가지 않겠다고 (하는 것처럼) 보도가 되는 걸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반드시 군대를 가겠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이 ‘방탄소년단이 엄청난 국위선양을 하고 있지 않느냐, (병역특례 적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도 장관은 예술·체육인 병역특례 제도 존폐 논란에 대해선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돈을 많이 번 예술인들에게 국방세 도입하자는 의견도 있고, 누적점수제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있고, 입영 나이를 연기하자는 의견도 있다”면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병역특례TF를 문화예술정책실장을 단장으로 구성해서 운영하고 있고, 예술계 의견을 수렴해서 국방부·병무청과 함께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게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직후 야구 국가대표를 중심으로 체육인 병역특례 제도가 논란이 되면서 개선 논의가 촉발됐다. ‘손흥민(축구선수)은 되고, BTS는 왜 안되냐’는 논리다.
▶관련기사 “손흥민은 되고, BTS는 왜 안되나” 병역특례 시끌시끌
정치권에선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고전음악(클래식) 콩쿠르에서 1등을 하면 병역특례 대상이 되는데, 대중음악 차트인 빌보드 1위를 하면 대상이 안된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 [인기 무료만화 보기]
▶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