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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령’ 강형욱과 ‘해피’ 5인과의 만남!
유기견 임시 보호자로 나선 한채영, 돈스파이크, 이상화, 윤후가 김수미 집에 모였다. 김수미는 “그냥 화면으로만 보다가 다들 한 번 직접 보고 싶었다. 한 가지가 통하면 다 통할 것 같지 않나?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밥 한 번 먹고 싶었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그때, 한 남성이 김수미네 집으로 들어섰다. 동물 교감 100%, 반려견의 심리를 읽는 따뜻한 카리스마의 주인공,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개통령’ 강형욱이다. 진수성찬 앞에 앉은 그가 첫 술을 뜨려던 그때, 김수미의 질문이 이어졌다. “선생님은 무슨 일을 하세요? 아이들 훈련해요?” 들었던 숟가락을 내리고 답변을 이어가는 강형욱.
답을 마친 그가 다시 숟가락을 드는데, 그때 김수미의 두 번째 질문이 이어졌다. “우리 깜순이 가면 배변 훈련 할 수 있어요?” 강형욱은 다시 숟가락을 내리고 바로 진단에 들어갔다. 그는 “사실 소변을 실수하는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주인과 떨어지면 불안해하거나 집에 많은 손님들이 드나드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이건 교육이 아니라 환경으로 풀어야 한다. 그런데 이곳은 음식이 맛있으니 손님이 많이 올 것 같다”라고 말하며 아직 맛보지 못한 음식들을 둘러봤다. 대답 후 서둘러 식사에 나선 강형욱. 그때 그를 지켜보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돈스파이크다. 자신의 밥을 다 먹고 남의 밥 먹는 모습을 쳐다보고 있었던 것. 이를 보다 못한 수미 쌤이 주방으로 향했고, 직접 밥 리필에 나섰다.
▷반려견 행동 교정 전문가 강형욱의 반려견 양육 Ti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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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행동 교정 전문가 강형욱의 반려견 양육 Tip2
강형욱은 반려견들도 소외됐다는 기분을 고통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보호소에서는 누구도 내 보호자가 아니다. 그 아이들을 처음 집에 데리고 오면 순간 고민을 한다. ‘여기가 내 집인가? 여기 소속되도 되나? 내가 이 사람한테 어디까지 마음을 줘야 하지?’ 그런데 가족이라는 믿음을 주면 그 순간부터 반려견들은 혼신을 다한다. 반려인들은 주인의 감정 상태에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기분이 안 좋은 것 같으면 소변을 본다. 이는 주인에게 잘 보이거나 주인의 관심을 구하려는 것이다.”
▷반려견 행동 교정 전문가 강형욱의 반려견 양육 Ti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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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행동 교정 전문가 강형욱의 반려견 양육 Tip4
김수미가 해운이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수미맘 앞에서는 얌전하지만 수미맘이 없으면 집안을 활보하던 해운이. 김수미는 “해운이는 내 앞에서 연기를 너무 잘해. 이중인격견이야”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강형욱은 “저게 시그널이다. 때로는 대꾸가 없는 게 대꾸일 수 있다. 반려견들에게 ‘카밍 시그널’이라는 게 있다. 상대를 온화하게 하고 진정시키며 조용하게 만들기 위한 개들의 신호다. 즉, 해운이의 졸음 연기는 불안을 벗어나기 위한 카밍 시그널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려견 행동 교정 전문가 강형욱의 반려견 양육 Tip5
▷반려견 행동 교정 전문가 강형욱의 반려견 양육 Tip6
돈스파이크의 임시 보호견 록시의 입질을 살펴보던 강형욱은 “록시의 귀는 어때요? 발가락은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간혹 코커스패니얼 친구들이 신경질적인 공격성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다. 피부 질환이나 강한 식욕으로 인해 저런 성향이 드러나는데, 이를 조절하지 못할 경우 심각한 입질을 하곤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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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가족을 찾기 위한 중간자 역할, 임시 보호
이어 그는 “‘우리 집에 해피가 왔다’에서 스타들이 임시 보호를 하는데 ‘왜 (스타들이) 입양을 못하게 하느냐’며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했을 거다. 그런데, 임시 보호는 그 자체가 가치 있고, 훌륭한 일이다. 임시 보호는 내가 유기견을 키울까 말까 테스트하는 시간이 아니라 한 아이가 가정에서 잘 적응하고, 평생가족을 찾기 위한 중간자 역할로 생각해야 한다. 내가 영원한 보호자가 되기 힘들다면 많은 이들이 입양자, 입양처를 함께 찾아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라고 당부했다.
[글 박찬은 기자 자료제공 MBN 일러스트 포토파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49호 (18.10.1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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